나가사키 짬뽕 현지인 맛집
미라쿠엔 Mirakuen
안녕하세요😃
올해 7월말에 여름휴가로 후쿠오카로 여행을 가게되어 첫날에 인근 소도시를 가고자 후쿠오카 공항에서 바로 나가사키로 향했어요.
나가사키의 유명한 음식으로는 짬뽕, 카스테라가 대표적인데 도착하니 점심시간대여서 그 중 하나인 짬뽕집으로 바로 갔습니다! 나가사키 현지 짬뽕의 새로운 맛을 느껴 만족해서 소개하고자해요.
처음엔 나가사키에서 유명한 시카이로로 갈려고 했으나 7월 당시에는 이유를 모르겠으나 휴점을 하고 있어 아쉬움만 남긴채 포기하고 돌아섰다는..😂
당시 일본 7월이 완전 폭염시즌이라 잠시만 있어도 땀이 나는 날씨였어요. 그래서 얼른 인근 식당을 찾아야만 했는데, 우연히 도보로 5분거리에 짬뽕집을 찾아 바로 출발~🏃
Mirakuen
영업시간 : 오전 11 : 30 ~ 오후 03 : 00
오후 05 : 30 ~ 오후 09 : 00
주소 : 3-30 Ouramachi, Nagasaki, 850-0918 일본
사진으로만 봤던 도시전차의 실물도 보면서 5분정도 걸으니 도착한 미라쿠엔, 골목 느낌의 차도와 주거시설들이 있는 조용한 길에서 빨간색으로 도장된 건물이 눈에 띄어 한눈에 이 집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짬뽕이라는 일본어와 함께 반겨주는 고양이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흘러내리는 더운 날씨였기에 너무 반가워 냅다 바로 입장!
가게 내부는 작은 동네 식당 정도의 규모로 다행히 입장할 때는 한 테이블만 남아 바로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여기가 로컬 맛집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모든 테이블 중 한국인은 우리밖에 없었고 다른 팀은 전부 편안한 차림의 동네 주민들이거나 일본인 여행객이었다. 주말 점심에 동네 주민들도 먹으러 올 정도면 현지 사람들도 맛적인 부분에서는 만족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이 주문할 땐 한국어로 번역된 쪽지를 주시는데 그걸 보고 쉽게 주문이 가능하다. 짬뽕과 같이 먹기 좋은 메뉴도 있었으나 바로 카스테라를 먹으러 갈 생각이라 나가사끼 짬뽕만 주문했다.
가게는 부부가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더운 날씨라 시원한 물을 바로 갔다주시고 주문도 친절하게 받아 주셔서 전반적으로 가게 분위기도 그렇고 동네 백반집의 푸근함하고 안락함이라고 할까 그런 기분이 느껴져서 좋았다.
나가사키는 예전에 중국과의 무역을 활발히 했던 항구도시로 중국 이민자들이 정착하게 되면서 일본식으로 변형한 음식이라고 한다. 중국식은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요리라면 일본식은 돼지고기, 해물, 채소가 주를 이루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가사키 짬뽕(가격- 1000엔)이 나왔다. 한국에서 먹었던 나가사키 짬뽕은 주로 이자카야에서 안주 개념으로 많이 봐서 그런지 콩나물이 많았던 것과 달리 양배추가 주를 이루는 느낌이다.
나가사끼 짬뽕하면 매운 맛이 강한 요리인데, 미라쿠엔의 짬뽕은 맵지 않고 담백한 맛이라고 할 수있다. 돼지고기 육수 덕인지 풍미가 있는 맛과 더불어 해물의 칼칼함이 조화로워 되게 맛있는 오묘한 맛이었다. 처음엔 음? 뭐지하다가 맛있어서 계속 국물만 먹었다.
향도 매운 향이 나지도 않고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향이라고 할까, 돼지고기, 해산물, 야채들의 재료도 신선했고 비율도 좋아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공복시간이 길어서 너무 배가 고팠던 지라 사진 몇장 찍고 바로 흡입했더라는..
무엇보다도 기존의 내가 알던 나가사키 짬뽕의 국물과 다른 현지의 맛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시 나가사키에 가게 된다면 재방문하고 싶었다. 나와 같이 시카이로의 휴무로 인해 다른 짬뽕가게를 찾고자 하면 미라쿠엔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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